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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회적기업 탐방 '스페이스 플러스' _ 2012.10.29
 space+    | 2012·11·01 16:09 | HIT : 1,159

‘예술가’ 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느끼는 제가 느끼는 감정은 멀다’ 였습니다.

뭔가 멀리 떨어진, 그들만의 세계가 있고, 이해하기 어렵고, 그것을 인정해주는 사람만이 그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멀게만 생각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이렇게 설치미술이라는, 우리가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이 있는데 말이죠!

6회 세상 컨테스트 챔피언팀 소개 릴레이에서,

대중과 소통하는 예술집단, <스페이스플러스>를 만나보세요!

<스페이스플러스>는 어떤 기업인가요?

<스페이스플러스>는 공간에 무언가를 더하는 기업입니다.

기존에 많은 기업들이 이미 공간에 무언가를 더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라는 이름으로 디자인을 더하거나 브랜드를 더하거나, 공간에 어떤 것을 제공해서 편리함을 더하기도 하죠. 저희는 그 중에서도 공간에 청년 설치미술 작가들의 이상을 더해서 공간을 ‘Re-creating’하는 더함을 제공합니다. 평범했던 내 집 앞마당이 나를 위한 하나의 설치작품이 되고, 늘 쓰던 의자가 나만을 위한 멋진 설치작품이 되는 것이죠. 스페이스플러스가 시작된 지 1년 반이 조금 안 되었는데, 그 사이에 많은 분들이 저희의 이상에 공감을 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하자면, 청년작가들의 설치작품으로 나의 일상 공간을 나만의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플러스>에서 주목하는 사회적 문제는 어떤 것이었나요?

저희가 주목했던 사회적 문제는 크게 두 가지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하나는 청년 설치작가들이 작품 활동으로 경제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설치 미술이라는 것이 현장 예술이다 보니 전시 기간이 끝나면 해체나 폐기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작품을 팔 수 없다는 장르적 난점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많은 설치작가들이 작품 활동 외에도 경제생활을 해야 하죠. 그러다가 경제적인 상황에 치어서 작품 활동을 포기하기도 하고요. 그런 구조를 깨고 싶었습니다. 대중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작가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르가 바로 설치 미술인데, 이대로 가다가는 설치미술을 하고 싶은 후배들은 더 작품활동을 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할 것 같았습니다.

두 번째는 대중들이 일상공간 속에서 순수 공간예술을 경험할 기회가 없다는 점이에요. 사실 한국의 경우 미술이 하나의 문화로서 대중들이 즐길 수 있음에도 그 접근성이 높지 않습니다. 대중이 미술을 접할 창구가 적은 것이죠. 대중들이 미술을 접하기 어렵기 때문에 청년 예술가들이 어려운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기도 하고요. 대중에게 공간예술을 경험하게 하고 싶다는 것, 저희의 이상을 느끼고, 공간에 대한 애착도 가지고, 예술에 대해서도 조금 더 친숙하게, 그리고 예술적인 경험을 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일을 진행하고 계신가요?

  가장 대중과 가까운 곳에서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설치미술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가지고 설치미술과 대중을 연결해보자고 생각했어요. 설치작품을 통해 대중들의 일상공간을 예술적으로 바꾸는 비즈니스를 구상했습니다. 설치미술 작가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창구가 되는 것이고, 대중들에게는 자신의 일상 공간을 순수 공간예술로 바꿀 수 있는 창구가 되는 것이죠. 이런 공간 Re-creating사업을 1 정도 진행했고요. 동네 고깃집부터 대기업 홍보공간까지 참으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공간을 Re-creating했습니다. 엄청난 수의 작가는 아니지만(웃음) 여러 청년 작가들에게 경제활동의 기회를 줄 수 있었고, 저희가 함께한 많은 소비자들이 설치미술이라는 새로운 공간 예술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셨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면서 새삼 깨닫게 된 것이지만, 자신의 일상공간이 예술적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 분들에게는 그 공간이 추억이 되고 애착이 되는 것 같았어요. 그 공간을 더 아끼게 되는 거죠. 설치 미술은 이렇게, 공간을 변화시킴과 동시에 사람도 변화시키는 효과를 주었고, 또한 예술을 즐기는 방법으로, 작품을 구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설치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예술적인 진심이 소통될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의 창구가 된 것입니다.

설치작품이라는 것이 대중들에게는 조금 추상적이라는 느낌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가 있었는지 사례를 들어주세요.

사례로 이야기를 하자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웃음). 보라매 청소년수련관과 함께 했던 ‘동작 소방서’ 프로젝트를 말씀 드릴게요. 청소년과 함께 벽화를 그리면서 소방서의 벽을 꾸미는 것이었지요. 그 때 아이들에게 설치미술에 있어서 중요한 것. 그 장소의 스토리를 알고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작업을 진행했어요. 아이들은 열심히 벽화를 그리고 소방서 분들도 도와주셨습니다. 작업을 하는 중간에는 소방서 분들이 작업을 도와주신다고 소방차 사다리도 대 주시고(웃음). 음악도 틀어주시고 그랬죠. 작업이 끝난 후 아이들이 직접 작업을 했기 때문인지, 그 공간을 대하는 것이 달라졌고 소방서 분들도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그 분들한테는 위급할 때 출동하는 삭막하고 긴장을 줄 수 있는 공간일 수 있는데, 그분들한테 작업을 통해서 에피소드가 생기고 추억이 담긴 따뜻한 공간이 되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공간을 Re-creating하는 것은 공간을 재탄생 시키면서 그 장소에 대해 애착을 만들어내고 추억을 만들어내는 작업입니다.

공간 Re-creating외에 다른 제품이나 혹은 대중을 향한 또 다른 솔루션은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처음에는 공간 Re-creating에 집중을 해서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었는데, 정작 사업을 진행해 보니 그 핵심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시키려면 일단 ‘교육’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 같았습니다.

크게 두 방향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 번째는 청년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치작업 및 비즈니스 전반에 관한 전문교육이고, 두 번째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설치미술에 대한 교육입니다. 교육의 일환으로 이번 달에도 화성시 교육지원과와 함께 시민 무료강좌를 진행하고 있어요. 설치미술이 어떤 것이고 어떤 활동을 하며 어떤 가치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는 5주 프로그램입니다.

또 지금 여기 인왕시장에서는 갤러리를 꾸며보고 있어요. 갤러리 사업을 하자는 것은 아니고, 설치 미술의 특성상 일반적인 공간에서 하는 것이다보니 따로 갤러리가 있을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청년 설치작업자들을 위해서, 시장과 청년들을 연결하는 취지에서 설치미술 갤러리, ‘스페이스 플러스 갤러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세상 컨테스트에서 챔피언 팀으로 선정되셨는데요, 그 뒤로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여기는 아니지만, 인천에 있는 저희 팀 스튜디오에 보시면 세상 컨테스트 수상 보드가 걸려있습니다(웃음). 처음에는 좋고 뿌듯해서 걸어놓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컨테스트 수상팀이라는 점은 자신감과 함께 책임감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분들의 시선으로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것과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그것이었죠.

한편으로 컨테스트 수상 후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공격적인 사업태도를 갖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수상 전에는 특히 예산적인 부분에서는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의사결정을 하게 되었는데, 수상 상금을 받은 후 사회가 우리 팀에게 투자한 금액이라고 생각하니 더 진취적인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거죠. 지금 당장보다 투자의 결과를,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페이스플러스>의 비전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저희는 1년 후, 10년 후를 준비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당장 눈 앞에 저희의 이상을 말하는 것, 현실적인 방법을 고려하지 않고 이상만을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직접 경험해 보고 하나하나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가며 현실적인 방법으로 저희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지금은 장기적으로 필요한 사업 전반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죠. 더 많은 청년 작가와 네트워크를 쌓고 더 많은 대중에게 설치미술을 알리고, 더 많은 프로젝트 경험, 비즈니스 경험을 쌓는 것이 현재 저희가 갖는 목표입니다. 그러한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저희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나아가는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우리가 편하게 가는 동네 시장이 예술 작품이 되고

우리가 편하게 가는 동네 고깃집이 예술 작품이 됩니다.

우리가 편하게 지나치는 동네 소방서가 예술 작품이 되었고,

우리가 편하게 사는 우리 집이 예술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공간을 Re-creating함으로써 예술과 함께 추억을 더해주는 <스페이스플러스>!

앞으로의 활동이 매우 기대되지 않을 수 없네요. J

그들에 의해 우리가 지나가는 모든 장소가 아름다운 예술 작품이 되길!

재미있는 추억들이 담긴 작품이자 삶의 터전이 되는 모습을 소망해 봅니다!

기사 원문보기

http://www.se-sang.com/archives/36274?ref=domestic-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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